[사회배려]내 나이가 어때서

공공소통연구소
2022-04-19


누구도 나이 차별(ageism)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슈 주목을 위한 독특한 캠페인 실시
나이 차별에 대한 공공 인식을 확산 시켜 고정관념, 편견, 차별을 멈춰야


최근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최대 2년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며 현재 나이에 상관없이 기뻐한다. 어른이 되면 뭐든 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빨리 나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제외하면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매년 내가 벌써 하며 자기 나이에 낯설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대로 인 것 같은데 꼬박꼬박 착오 없이 쌓인 나이를 기준으로 설정된 나잇값에 어울리게 살고 있는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f5d01735dc037.png#AWorld4AllAges ©who.int/teams/social-determinants-of-health/demographic-change-and-healthy-ageing/combatting-ageism


2021년 발간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나이 차별주의(ageism)'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 <모든 나이를 위한 세상(#Aworld4AllAges)>에 따르면, 어떤 연령대이든 나이에 대한 가정에 근거한 고정관념(생각하는 방식), 편견(느끼는 방식), 혹은 차별(행동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제도적이거나 대인 관계에서 발생하거나 자기 스스로 행하는 것일 수 있으며, 의도적일 수도, 비의도적일 수도 있지만 세대 간 연대를 약화 시키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분류할 때 자주 발생한다.


모든 나이의 사람들이 특정 나이에 기대되는 행동 등 나이 차별에 희생되고 있지만, 특히 노인에 대한 차별은 모두의 웰빙과 수명을 단축 시킨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인 인구의 확장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노인들이 직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쁨, 창의성, 지성 등 많은 장점을 놓치게 된다. 인종 차별이나 성 차별 등과 나이 차별이 다른 점은 누구도 차별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늙어간다. 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래의 자신에 대한 편견이다.



394f9a1cf23ae.pngAnti-Ageism in the Workplace for All

©toronto.ca/community-people/get-involved/community/toronto-for-all 캐나다 토론토시는 2019년 차별 반대 캠페인인 <모두를 위한 토론토(Toronto For All)>의 일환으로 나이 차별에 대한 공공 인식을 확산 시켜 주민들 사이에 대화를 생성하기 위해 가짜 노화 크림 포스터를 활용한 바 있다.


도시 전역에 노화를 도와주는 크림(aging cream)을 광고하는 포스터를 붙여 사람들의 관심을 끈 다음 실제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직장에서의 나이 차별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음이라는 것을 밝혔다.


나이 차별은 오늘날 가장 사회적으로 용인 되는 형태의 차별로 한 집단의 모든 사람들(노인)이 동일하다는 가정에서 비롯된다. 직장 내에서 고령자는 젊은 동료보다 고용될 가능성이 적고 더 많은 차별을 경험한다. 캠페인은 점차 수명이 연장되고 생활비가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전통적인 퇴직 연령 이후에도 차별 없이 계속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캐나다인 3명 중 1명은 나이 때문에 누군가를 다르게 대해 왔다고 인정한다. 66세 이상 노인의 63%는 나이 때문에 부당하거나 다른 대우를 받았으며, 71%는 사회가 나이든 세대보다 젊은 세대를 더 중요시한다는 데 동의한다. 캐나다인의 89%에게 노화란 쉽게 돌아다닐 수 없는 것, 독립성을 잃는 것, 혼자 있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령 캐나다인이 겪는 가장 흔한 차별 유형은 무시 당하거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는 것(41%), 기여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되는 것 (38%) 등이다.


이처럼 노인에 대해 약하고, 인지 능력이 상실되고, 우울하고 주름진 얼굴 등과 같이 부정적 이미지로 고정관념화하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는 <노화의 재구성(Reframing Aging)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대중의 인식이 달라지면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샌프란시스코 시민의 풍부한 기술, 재능 및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멀티미디어 광고 및 홍보 활동으로 노화 경험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평생 동안 남아 있는 강점 즉, 열정, 리더십, 창의성, 용기, 지성을 축하하는 시각적 초상화를 특징으로 한다.


5be7efdd7ef45.pngSF Reframing Ageism©endageism.com


이미지는 사람들이 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가정이 노인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실제로는 자신의 미래 자신에 대한 편견이라는 것을 확인하도록 한다. 한 얼굴에 나이를 병치 시킨 이미지를 보면서 관객은 모든 연령대에 공통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인간성임을 깨닫게 된다. 메시지 테스트 결과 테스트 청중의 61%가 연령 차별에 대한 주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나이 차별은 젊은 세대에 의해 노인에게 향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가치가 감소하는 감각으로 내면화 되기 쉽다. 하루가 다르게 인구 통계가 변하는 상황에서 노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타파하고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혁신과 활력의 기운이 젊은이들에게서만 나온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집단에 대한 편견은 건강과 웰빙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개인, 노동력, 지역 사회 전체에 해롭다. 모두가 함께 나이를 먹고, 번성하고, 기여할 수 있는 도시를 성장 시키기 위해 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