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아빠가 다른 아빠들을 격려합니다.

공공소통연구소
2023-06-06


저널리즘chevron_right복지

#DadOnBoard, 아빠가 다른 아빠들을 격려합니다.

  • 박주범글로벌에디터
  • 2023-06-08 08:54:59
  • 0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URL



한국 아빠들, OECD 최장 기간 육아 휴직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최저 수준
북유럽 아빠들, 관대한 육아 휴직 정책에도 남성들의 육아 휴직 부족
부모 모두 직업과 가족에 대한 책임의 균형 이뤄야 저출산 해결 가능


1da5de1da4417.png제공 = Nordic Co-operation(norden.org)최근 'OECD 가족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2021년 기준 한국 아빠들이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년(52주)으로 일본과 함께 최장이지만 실제 사용률은 꼴찌라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OECD 회원국의 아빠들이 평균적으로 10주 조금 넘는 유급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긴 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출생아 100명당 한국 남성 1.3명이 육아 휴직을 사용한 것(국회입법조사처, 2020년)으로 나타나 정보가 공개된 OECD 19개 국가 중 가장 적었습니다.
남성의 육아 휴직과 공동 육아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휴직 후 승진 및 고용 보장에 대한 부담감, 현실적 남녀 임금 격차에 따른 가정 소득 손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육아 휴직에 대한 기피와 거부감 등의 이유로 법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심리적 사회적 요인 때문에 개선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북유럽 국가들 역시 저출산 문제를 겪었고, 이를 여성들의 경제 활동 보장, 남성들의 동등한 육아 참여, 성평등을 강조한 육아 정책 등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유럽의 남성들도 아빠 되기를 쉽게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북유럽 아빠들에게도 육아 휴직은 어렵습니다.

양성 평등과 가족 친화 정책으로 유명한 북유럽 국가의 아빠들은 어린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데 있어 세계 최고라고 여겨집니다. 아빠 혼자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모습이 드물지 않고, 육아 휴직은 더 이상 엄마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육아 휴직을 동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2017년 기준 북유럽 아빠들도 여전히 평균적으로 휴가의 20%만 사용했습니다.

그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북유럽 국가들의 정부 간 협력을 위한 공식 기관인 '북유럽 각료 회의(Nordic Council of Ministers)'는 2019년 양성 평등 비영리 단체 MÄN 및 Promundo와 협력하여 <북유럽 아버지 현황(State of Nordic Fathers)>이라는 국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91d003036c13a.png북유럽 아버지 현황 보고서제공 = Nordic Co-operation(norden.org)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가장 관대한 육아 휴직 정책을 가진 국가에 거주하는 7,515명의 남녀(주로 부모)를 대상으로 육아, 육아 휴직, 남성성에 대한 규범, 직장 및 가족 관계에 대한 태도와 의견을 파악하여 아버지의 육아 및 휴가 분담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와 스웨덴 아버지는 전체 휴가의 약 1/3을 차지하고, 노르웨이 아버지는 약 20%, 덴마크와 핀란드 아버지는 약 11%를 차지합니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부모의 휴가를 법적 최소 수준 이상으로 연장하고 사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는 그 중 일부를 아버지에게 할당하는 반면, 덴마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정책에 따라 아버지들의 휴가 사용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육아 휴직을 나누는 방법을 가족이 선택하도록 허용하더라도 여전히 엄마들이 더 많이 사용하도록 강요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부모 중 약 80%의 어머니가 6개월 이상 휴가를 낸 반면, 아버지는 약 5%에 불과했습니다. 아기의 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아버지가 참여하는 시간이 매우 적어 여성이 아이의 주 양육자 역할을 하고 남성은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전통적 성 역할이 강화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는 육아 및 가사 노동에 대한 각자의 기여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배우자만큼 돌봄 노동과 가사 노동을 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동등하게 인식한 반면, 어머니들은 자신들이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격차는 책임을 동등하게 분담하려는 부부들이 자신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 보다 성찰적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a3241f38f4ef0.png제공 = Nordic Co-operation(norden.org)이를 위한 과제 중 하나는 아빠들에게 평범한 하루가 시간 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이 차트로 설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육아 휴직을 한 수천 명의 아버지의 데이터에 기반한 이 연구는 육아의 규범과 경험이 육아 휴직 사용 여부에 따라 아버지 사이에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주요 결과는 아버지의 참여가 양성 평등의 핵심이며, 육아 휴직을 사용한 아버지는 많은 측면에서 육아 휴직을 하지 않은 아버지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빠들이 아빠들에게

'북유럽 각료 회의(Nordic Council of Ministers)' 는 보고서 발간과 함께 아빠들이 다른 아빠들의 육아 휴직을 격려하는 #DadOnBoard라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아빠가 다른 아빠들에게 적극적 육아 참여의 영감을 줌으로써 동등한 육아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아빠들이 공유한 사진과 이야기들은 북유럽 각국 정부에 보내 국가가 단독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함께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단순합니다. 아빠들이 자녀와의 일상 사진이나 동영상을 #DadOnBoard, #ShareTheCare, #SharedParentalLeave, #NordicGenderEffect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소셜 미디어에 게시함으로써 아빠들의 육아 휴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육아 휴직은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 부모 모두가 가져야 할 동등한 권리를 위한 기회입니다. 특히 아빠의 육아 휴직은 단독으로도 아이 돌봄이 가능한 가장 기본적인 부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정에서의 돌봄의 책임을 동등하게 가짐으로써 장기적으로 직장에서의 양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어 모두의 번영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공동체의 미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포함되지 않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가족의 구성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책임의 평등한 분배는 아이와 부모, 사회가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입니다.

 
DadOnBoardShareTheCareSharedParentalLeave아빠육아휴직동등육아남성육아휴직

D-56

NOON과 함께 눈 굴릴 사람을 찾습니다.당신의 응원과 지지로 함께해주세요.

저도 이 캠페인을 응원합니다.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