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소통연구소
2021-10-28


‘인생(의 중요 사건들)은 온라인에서 일어난다(Life happens Online).’

 

코로나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더욱 촘촘하게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요즘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한 이 문구는 올해 캐나다의 「사이버보안 인식의 달(Cybersecurity Awareness Month)」의 테마이다.

매년 10월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사이버보안 인식의 달'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더욱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활동으로 2004년 10월 미 전국사이버보안연맹(NCSA, staysafeonline.org)과 국토안전부(DHS)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사이버보안 인식이란 일상생활에서 늘 사이버보안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웹 브라우징의 위험성, 이메일 체크, 온라인 채팅 등이 모두 사이버보안 인식의 주요 구성요소들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에서 2018년 사이의 핵심 캠페인 주제는 “우리의 공유된 책임”이었는데, 이것은 대기업에서부터 개인 컴퓨터 이용자까지 우리 모두가 각자의 통제 하에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이용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러한 교육 때문인지 NCSA의 온라인 행위와 태도에 대한 전국 서베이에 따르면, 96%의 미국인들은 안전한 온라인 활동의 책임이 개인에게 달려있고, 이는 나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STOP. THINK. CONNECT. 라는 캠페인을 런칭하여 사이버보안 교육과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악성 이메일, 스팸, 피싱 등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전달하였다. 온라인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경우가 있다면 즉각 하던 활동을 멈춰야 한다. 이메일 링크, 트윗, 포스트, 온라인 광고 등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용자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사용하는 것들이다. 뭔가 수상해 보이면 이미 알고 있던 정보라도 삭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해라. 즉각적 행동 요청, 현실적으로 너무 좋은 것을 제공한다고 하거나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

뉴욕에 위치한 비영리 조직인 ‘인터넷 보안 센터(CIS, cisecurity.org)’ 에 따르면, 2015년 미국에서 1억 6천 9백만 건 이상의 개인 레코드가 금융, 기업, 교육, 의료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유출되었다. 66%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중 23%만이 인터넷 보안 정책을 갖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5억 9천 4백만 사람들이 매년 사이버 범죄에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15년에만 핵심 사회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범죄들이 295건 발생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범죄 위협은 더욱 커진다.

올해 캐나다의 Life Happens Online 캠페인(getcybersafe.gc.ca)에서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스로와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점 많은 시간을 온라인 활동에 소비하는 요즘,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삶에서 새로운 정상(new normal)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모든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디지털 이용자들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 방법에 대해 스스로 알아야 하고 다양한 종류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 범죄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개인들은 항상 연결되어 있다. 그 개인들 가운데는 늘 범죄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