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Detox My Fashion

글로벌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들은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옷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있다. 더 저렴하게 만든 옷들을 쉽게 버리게 되는 오늘의 트렌드는 결국 내일의 쓰레기인 것이 현실이다. 값싼 옷들을 쉽게 사서 입고 버리는(throwaway) 문화에 도전하여 양보다는 질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시급하다.   

 수십 년 동안, 섬유 제조 업체들은 유해한 화학물질을 버리기 위한 장소로 강과 바다를 사용해 왔다. 섬유 공장 근처에 위치한 커뮤니티들에게 수질오염 문제는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현실이다. 여러 규제 방안에도 독성 화학물질의 배출을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 문제는 특히 지구 남반구에서 더욱 심각하다.  이것이 바로 왜  섬유 제조 기업 스스로 화학물질 배출을 자제하여 강, 호수, 육지, 바다, 그리고 사람들을 오염시키는 일을 멈추도록 서약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패션 산업이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들에게는 당연히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낼 힘도 있다. 2011년 7월 이래로 국제환경단체 Greenpeace는 국제적인 브랜드, 소매업체, 공급업체 등에게 섬유 제조 시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을 멈출 것을 촉구해 왔다. 그 결과  80여 개의 업체들이 이에 동참하여,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각 제품 라인에 독성 화학물질을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회사들은 세계 의류 제조 관련 업체의 15%에 해당한다.  이것은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정책 변화의 영향을 미쳤다. 독성 화학물질의 제거는 출발일 뿐이다. 패스트 패션에서부터 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까지 글로벌 섬유 제조 업체들은 진정한 트렌드 세터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패션이 자연환경과 인간에게 까치는 영향에 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2021년 9월에도 대표적 방수 직물인 고어 텍스를 만드는 Gore Fabrics가 완전히 PFC(Perfluorinated compounds)를 제거한 아웃도어 의류 상품을 내놓기 위해 새로운 멤브레인을 도입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제품 기술에서 주요한 변화를 공개했다.  이 발표는 오랫동안 그린피스 캠페인이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들에게 방수 재질을  포함한 직물에 사용해 온 유해한 PFC 화학물질을 제거할 것을 촉구해 왔던 문제에 대한 결과여서 매우 중요하다.

인간과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패션의 소비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이런 Detox Campaign의 의미를 잘 이해하여 쉽게 입고 버리게 되는 의류 구매를 자제하고, 이미 소유하고 있는 옷의 매력을 증대 시키고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Detox My Fashion 캠페인에서는  인스타그램 채널 @makesmthng과 웹사이트 makesmthng(futurefashionproject.com/workshops/)에서 이와 관련된 수 많은 튜토리얼과 재사용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