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플랫폼의 필터와 보정 앱들의 디지털 이미지 왜곡 문제 점점 심각해져
자녀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신체 이미지 가치 형성에 부모의 적극적 개입 필요
Monki filter by Selfie Love Initiative©bddfoundation.org/monki-bddf-petition/얼마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마스크를 벗기 싫어 급식을 먹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가 되었다. 원래의 얼굴을 드러내 마기꾼 소리를 들을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2년 이상 마스크가 일상화된 생활을 하면서 소셜 미디어로 연결되어 있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서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들과 각종 앱을 통해 사진 속에서는 누구나 완벽한 얼굴과 몸을 가지게 된 것이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스냅챗 이형성증(Snapchat dysmorphia)이나 셀카 이형성증(selfie dysmorphia)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자신의 얼굴이나 신체의 지각된 결함에 대한 집착을 의미한다.
필터링된 셀카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더 심각하게 내면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래 및 유명인의 스냅 사진(물론 필터링된 이미지일 가능성이 크다)과 끊임없이 비교하거나, 큰 눈, 도톰한 입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필터링된 자신의 이미지에 집착한다.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초점은 우울증, 자기애, 자존감 문제로까지 연결된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실제 모습과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이미지 사이의 단절감을 경험한다.
Girls Attitudes Survey©girlguiding.org.uk
영국의 소녀 전문 자선 단체인 걸가이딩의 설문조사(Girls’ Attitudes Survey 2020)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 및 완벽을 묘사하는 이미지 노출을 통한 외모 압박은 특히 소녀와 젊은 여성의 자신감과 웰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473명의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이 온라인 광고를 본 후 스스로 다르게 보여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 5명 중 2명(39%)은 실제 모습이 온라인에서 보이는 것과 달라 속상해 했고, 34%는 앱이나 필터를 사용하여 외모를 변경하지 않는 한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했다.
또한, 33%는 게시한 이미지에 대한 '좋아요'나 댓글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신의 사진을 삭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8명(80%)이 미용 시술이나 성형수술 등을 통한 외모 변경을 고려했다고 밝혔으며, 32%는 더 인정받고 잘 어울리기 위해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어린 나이(7-10세)의 소녀들 중 51%가 여성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외모에 따라 더 많이 평가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이 비율은 2016년 조사 결과(35%)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신체가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외모에 대해 자기 판단(self-judgement)과 불안을 경험한다. 그러나 일부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신체 이형성증 또는 진단 가능한 정신 건강 문제인 신체이형장애(BDD, Body Dysmorphic Disorder)로 진행될 수 있다. BDD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일상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박적으로 변하는 심각한 정신 건강 상태이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BDD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유전적 또는 심리적 소인이 있는 10대들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이미 BD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을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용어로 묘사하며, 반복적으로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끔찍하거나 못생겼다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비하한다. 피부, 머릿결, 코는 BDD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집중하는 가장 일반적인 신체 부위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을 동시에 경험하여 수치심, 낮은 자존감, 자기 혐오, 슬픔, 사랑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한다. 결과적으로 외모로 인해 거부 당하거나 조롱을 받을까 두려워 사회적 상황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학교와 가족 및 친구들과의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Selfie Love Initiative©bddfoundation.org/monki-bddf-petition/
영국의 자선단체인 신체이형장애재단(BDD foundation)은 2021년 온라인 투명성(transparency online)을 확장하고, BDD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패션 브랜드 Monki와 협력해 <셀카 사랑 캠페인(The Selfie Love Initiative)>을 시작했다. 이것은 EU 의회를 향해 소셜미디어에서 변경된 이미지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청원을 호소하는 캠페인으로 조직, 회사 및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에서 유료 콘텐츠에 대해 이미지가 조작된 경우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캠페인은 오늘날 약 50명 중 1명이 BDD로 고통 받고 있지만 대부분 간과 되고 진단 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BDD에 대한 이와 같은 인식 확산 캠페인을 통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장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Monki 필터를 다운로드 받아 필터링 되지 않은 현실을 홍보하고 소셜 미디어의 투명성을 옹호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끊임 없이 셀카를 찍고 온라인에 게시할 최고의 사진을 선택하기 위해 또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걱정스럽게 지켜보지만 이런 행동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한다. 청소년들에게 소셜 미디어는 세상과의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셀카를 게시하는 것은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셀카를 게시할수록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과 집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미세 검증을 하고 있으며,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기 전에 이미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TikTok에서 '옆모습확인 해시태그(#SideProfileCheck)'가 5,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셀카와 얼굴 필터는 비대칭과 같이 일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세부 사항까지 검증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문화가 자신의 몸에 대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배운다. 부모는 아이들이 이러한 가치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소셜 미디어가 신체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녀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자녀의 성격이나 장점, 취미 활동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온라인 상호 작용에 덜 가치를 둘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냅챗디스모피아 인스타미녀 신체이형성증 셀카보정 보정어플 마기꾼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
소셜 플랫폼의 필터와 보정 앱들의 디지털 이미지 왜곡 문제 점점 심각해져
자녀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신체 이미지 가치 형성에 부모의 적극적 개입 필요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들과 각종 앱을 통해 사진 속에서는 누구나 완벽한 얼굴과 몸을 가지게 된 것이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스냅챗 이형성증(Snapchat dysmorphia)이나 셀카 이형성증(selfie dysmorphia)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자신의 얼굴이나 신체의 지각된 결함에 대한 집착을 의미한다.
필터링된 셀카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더 심각하게 내면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래 및 유명인의 스냅 사진(물론 필터링된 이미지일 가능성이 크다)과 끊임없이 비교하거나, 큰 눈, 도톰한 입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필터링된 자신의 이미지에 집착한다.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초점은 우울증, 자기애, 자존감 문제로까지 연결된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실제 모습과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이미지 사이의 단절감을 경험한다.
영국의 소녀 전문 자선 단체인 걸가이딩의 설문조사(Girls’ Attitudes Survey 2020)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 및 완벽을 묘사하는 이미지 노출을 통한 외모 압박은 특히 소녀와 젊은 여성의 자신감과 웰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473명의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이 온라인 광고를 본 후 스스로 다르게 보여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 5명 중 2명(39%)은 실제 모습이 온라인에서 보이는 것과 달라 속상해 했고, 34%는 앱이나 필터를 사용하여 외모를 변경하지 않는 한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했다.
또한, 33%는 게시한 이미지에 대한 '좋아요'나 댓글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신의 사진을 삭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8명(80%)이 미용 시술이나 성형수술 등을 통한 외모 변경을 고려했다고 밝혔으며, 32%는 더 인정받고 잘 어울리기 위해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어린 나이(7-10세)의 소녀들 중 51%가 여성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외모에 따라 더 많이 평가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이 비율은 2016년 조사 결과(35%)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신체가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외모에 대해 자기 판단(self-judgement)과 불안을 경험한다. 그러나 일부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신체 이형성증 또는 진단 가능한 정신 건강 문제인 신체이형장애(BDD, Body Dysmorphic Disorder)로 진행될 수 있다. BDD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일상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박적으로 변하는 심각한 정신 건강 상태이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BDD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유전적 또는 심리적 소인이 있는 10대들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이미 BD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을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용어로 묘사하며, 반복적으로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끔찍하거나 못생겼다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비하한다. 피부, 머릿결, 코는 BDD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집중하는 가장 일반적인 신체 부위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을 동시에 경험하여 수치심, 낮은 자존감, 자기 혐오, 슬픔, 사랑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한다. 결과적으로 외모로 인해 거부 당하거나 조롱을 받을까 두려워 사회적 상황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학교와 가족 및 친구들과의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자선단체인 신체이형장애재단(BDD foundation)은 2021년 온라인 투명성(transparency online)을 확장하고, BDD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패션 브랜드 Monki와 협력해 <셀카 사랑 캠페인(The Selfie Love Initiative)>을 시작했다. 이것은 EU 의회를 향해 소셜미디어에서 변경된 이미지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청원을 호소하는 캠페인으로 조직, 회사 및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에서 유료 콘텐츠에 대해 이미지가 조작된 경우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캠페인은 오늘날 약 50명 중 1명이 BDD로 고통 받고 있지만 대부분 간과 되고 진단 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BDD에 대한 이와 같은 인식 확산 캠페인을 통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장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Monki 필터를 다운로드 받아 필터링 되지 않은 현실을 홍보하고 소셜 미디어의 투명성을 옹호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끊임 없이 셀카를 찍고 온라인에 게시할 최고의 사진을 선택하기 위해 또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걱정스럽게 지켜보지만 이런 행동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한다. 청소년들에게 소셜 미디어는 세상과의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셀카를 게시하는 것은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셀카를 게시할수록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과 집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미세 검증을 하고 있으며,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기 전에 이미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TikTok에서 '옆모습확인 해시태그(#SideProfileCheck)'가 5,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셀카와 얼굴 필터는 비대칭과 같이 일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세부 사항까지 검증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문화가 자신의 몸에 대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배운다. 부모는 아이들이 이러한 가치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소셜 미디어가 신체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녀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자녀의 성격이나 장점, 취미 활동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온라인 상호 작용에 덜 가치를 둘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냅챗디스모피아 인스타미녀 신체이형성증 셀카보정 보정어플 마기꾼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