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처음 키워보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헌신에 충격을 받는다
책임감 있는 반려견 입양에 대한 경각심 환기 필요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이동제한령(lock down)이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었을 때, 영국 최대의 개 복지 자선 단체인 Dogs Trust는 '개는 크리스마스 동안만이 아니라 평생 존재한다(A dog is for life, not just for Christmas)'’는 40년 이상 된 대표 캠페인 슬로건을 일시적으로 '개는 이동제한령 기간만이 아니라 평생 존재한다'로 변경했다. 강아지 구입이나 입양에 대한 검색이 각각 120%, 133% 증가했기 때문이다(Propellernet 데이터).
전국 반려견 설문조사(National Dog Survey, 2022)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영국 가정에 새로 합류한 개는 3백 2십만 마리로 전체 개체수 천 2백 5십만 마리 중 23%가 펜데믹 강아지 세대로 분류된다. 또한, 개를 처음 소유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면서 개 소유자의 평균 연령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팬데믹 강아지의 48%는 44세 미만의 인구 집단이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18-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6배 이상 많이 강아지를 구입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젊은 세대들이 처음으로 개를 가족에 추가한 경우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dogstrust.org.uk
이동제한령 기간 동안 반려견들은 큰 위안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산책을 위해 밖에 나갈 이유를 제공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개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묘사하고(85%), 개와 침대에서 함께 자고(46%), 강아지의 생일을 기념하는(60%) 등 반려견 사랑이 끔찍하다. 그러나 개를 처음 키워보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헌신에 충격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정기적 동물 병원 방문, 사료 및 장난감 구입 비용은 놀라운 정도이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하는 현실이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개를 훈련 시키는 데 필요한 인내심과 사회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제한령이 해제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캠페인은 잠재적인 새로운 개 소유자가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는 온라인 퀴즈를 만들었다. 반려견과 함께 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개에 맞게 일정을 완전히 변경하고,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개를 맡길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강아지는 4시간 이상 혼자 두면 안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든 날씨에도 산책을 해야 하며, 훈련이나 게임 등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가구들이 털로 뒤덮이는 것을 각오하고, 음식, 간식, 동물 보험 및 기타 강아지 필수품에 매달 비용을 지출해야 하고, 야간 외출이든 여행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모든 휴가 일정을 세울 때 개를 위한 계획을 포함해야 하며, 외출할 때 늘 반려견의 똥을 주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dogstrust.org.uk
매년 약 17,000마리의 개를 돌보는 Dogs Trust가 1978년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도 준비 없이 개를 구입했다가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가 심각했다.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각종 기념일에 강아지를 선물로 주고 받고, 조금이라도 집에 오래 있게 되면 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지만 반짝임이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불빛이 희미해지면 동물을 돌보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큰 노력을 들이는지 깨닫게 된다.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견 연예인 라인업(조니 베가스, 에몬 홈스, TV 시리즈 그레이트 브리티쉬 베이크 오프의 멜 가이드로크, 드라마 셜록의 아만다 애빙턴, 싱어송라이터 엘라 에어 등)을 모아 대중들이 반려동물을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쓰는 엉뚱하고 기괴한 변명을 낭독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들은 자신의 대사를 끝내고 사람들이 개를 포기하는 이유가 너무나 터무니 없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들은 TV시청을 방해하거나, 핸드백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이들의 공부를 방해하고, 손주의 기저귀를 씹고, 냉장고에 들어가서 파이를 먹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있거나, 울타리가 벼락을 맞는 등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신호가 있었다거나, 짖지 않고, 은박지를 무서워하고, 아기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사준 옷을 안입으려하고 비싼 카펫에 똥을 싸고, 빗속에서 산책 후 달라졌다는 것 등이다.
1970년대 애완동물 가게의 부상은 이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강아지 판매로 대체되어 연간 1300만 파운드(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수년 간의 이어지는 사랑을 가져오는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일상의 완전한 변화를 요하고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지 재밌다거나 외롭다는 이유로 해서는 안 되는 결정이다.
펜데믹 기간 동안의 규제가 끝나가고 차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반려견을 수용하기 위해 삶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책임감 있는 반려견 입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경각심 환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
개를 처음 키워보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헌신에 충격을 받는다
책임감 있는 반려견 입양에 대한 경각심 환기 필요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이동제한령(lock down)이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었을 때, 영국 최대의 개 복지 자선 단체인 Dogs Trust는 '개는 크리스마스 동안만이 아니라 평생 존재한다(A dog is for life, not just for Christmas)'’는 40년 이상 된 대표 캠페인 슬로건을 일시적으로 '개는 이동제한령 기간만이 아니라 평생 존재한다'로 변경했다. 강아지 구입이나 입양에 대한 검색이 각각 120%, 133% 증가했기 때문이다(Propellernet 데이터).
전국 반려견 설문조사(National Dog Survey, 2022)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영국 가정에 새로 합류한 개는 3백 2십만 마리로 전체 개체수 천 2백 5십만 마리 중 23%가 펜데믹 강아지 세대로 분류된다. 또한, 개를 처음 소유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면서 개 소유자의 평균 연령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팬데믹 강아지의 48%는 44세 미만의 인구 집단이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18-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6배 이상 많이 강아지를 구입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젊은 세대들이 처음으로 개를 가족에 추가한 경우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동제한령 기간 동안 반려견들은 큰 위안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산책을 위해 밖에 나갈 이유를 제공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개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묘사하고(85%), 개와 침대에서 함께 자고(46%), 강아지의 생일을 기념하는(60%) 등 반려견 사랑이 끔찍하다. 그러나 개를 처음 키워보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헌신에 충격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정기적 동물 병원 방문, 사료 및 장난감 구입 비용은 놀라운 정도이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하는 현실이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개를 훈련 시키는 데 필요한 인내심과 사회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제한령이 해제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캠페인은 잠재적인 새로운 개 소유자가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는 온라인 퀴즈를 만들었다. 반려견과 함께 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개에 맞게 일정을 완전히 변경하고,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개를 맡길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강아지는 4시간 이상 혼자 두면 안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든 날씨에도 산책을 해야 하며, 훈련이나 게임 등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가구들이 털로 뒤덮이는 것을 각오하고, 음식, 간식, 동물 보험 및 기타 강아지 필수품에 매달 비용을 지출해야 하고, 야간 외출이든 여행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모든 휴가 일정을 세울 때 개를 위한 계획을 포함해야 하며, 외출할 때 늘 반려견의 똥을 주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매년 약 17,000마리의 개를 돌보는 Dogs Trust가 1978년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도 준비 없이 개를 구입했다가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가 심각했다.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각종 기념일에 강아지를 선물로 주고 받고, 조금이라도 집에 오래 있게 되면 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지만 반짝임이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불빛이 희미해지면 동물을 돌보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큰 노력을 들이는지 깨닫게 된다.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견 연예인 라인업(조니 베가스, 에몬 홈스, TV 시리즈 그레이트 브리티쉬 베이크 오프의 멜 가이드로크, 드라마 셜록의 아만다 애빙턴, 싱어송라이터 엘라 에어 등)을 모아 대중들이 반려동물을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쓰는 엉뚱하고 기괴한 변명을 낭독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들은 자신의 대사를 끝내고 사람들이 개를 포기하는 이유가 너무나 터무니 없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들은 TV시청을 방해하거나, 핸드백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이들의 공부를 방해하고, 손주의 기저귀를 씹고, 냉장고에 들어가서 파이를 먹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있거나, 울타리가 벼락을 맞는 등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신호가 있었다거나, 짖지 않고, 은박지를 무서워하고, 아기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사준 옷을 안입으려하고 비싼 카펫에 똥을 싸고, 빗속에서 산책 후 달라졌다는 것 등이다.
1970년대 애완동물 가게의 부상은 이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강아지 판매로 대체되어 연간 1300만 파운드(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수년 간의 이어지는 사랑을 가져오는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일상의 완전한 변화를 요하고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지 재밌다거나 외롭다는 이유로 해서는 안 되는 결정이다.
펜데믹 기간 동안의 규제가 끝나가고 차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반려견을 수용하기 위해 삶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책임감 있는 반려견 입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경각심 환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