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시의 날'
캐나다 BC주의 <이동 중에 시를 만나다> 캠페인이 26년 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월 21일은 1999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시의 날(World Poetry Day)’ 로 인류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문화적, 언어적 표현과 정체성의 형태 중 하나인 시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를 통해 모든 문화와 대륙의 역사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인류애와 공유된 가치에 대해 말하는 가장 단순한 시라는 것이 대화와 평화를 위한 강력한 촉매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유네스코는 시적 표현으로 언어의 다양성을 지원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언어가 지역사회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시의 날 제정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의 읽기, 쓰기, 출판 및 교육을 촉진하고 국가적, 지역적 및 국제적 시 운동에 새로운 인식과 자극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시를 만나는 기회는 이렇게 '세계 시의 날'을 따로 지정해야 할 만큼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리 잡고 앉아서 마음 먹고 시집을 펼치기에 현대인의 일상은 다른 많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듯 하다.
©World Poetry Day-UNESCO(https://en.unesco.org/commemorations/worldpoetryday)캐나다의 BC도서출판사협회(ABPBC)가 대중 교통 시스템인 Translink와 BC Transit과 협력하여 1996년부터 함께하는 <이동 중에 시를 만나다(Poetry In Transit)> 캠페인은 26년 이상 꾸준히 유지될 만큼 일상에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더 의미 있다.
프로젝트에 적합한 시는 BC 주에 거주하고 캐나다 출판사에서 책 형태로 출판한 작가의 것이어야 한다. 시는 출판사에서 제출하고 배심원단이 선택한다. 매년 약 100개 이상의 시 중에서 16개의 시 또는 최대 14행의 발췌문이 선택된다. 2021년에는 캠페인 25주년을 기념해 밴쿠버 계관 시인(Poet Laureate)인 에블린 라우가 선택한 40편의 시를 포함하여 디지털 및 인쇄판으로 시선집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시선집에는 1996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매년 프로그램에 채택된, 캐나다에서 출판된 BC 거주 시인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편집자 에블린은 이 캠페인이 대중 교통 이용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서문을 기고했다.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신인 및 기성 시인이 등장했으며 그 중 일부는 버스를 타고 접했던 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시를 꿈꿨다고 한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시인들도 문학 잡지나 서점을 넘어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캠페인에 감사했다.
©Poetry In Transit(https://www.readlocalbc.ca/resources/poetry-in-transit/)매일 붐비는 대중 교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보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짧지만 긴 시간을 보낸다. 버스나 지하철 벽에 붙어 있는 짧은 몇 개의 단어들에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위로와 위안, 공감, 성찰, 영감, 이해,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들을 얻는 것은 시가 주는 기적과 같은 힘이다. 대중 교통에서 내린 후에도 잠재 의식에 남아서 맴도는 구절들은 사람들에게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우리는 늘 이동하고(in transit) 있다. 장소만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감정, 단계에서 단계, 계절에서 계절... 매순간을 이동하는 중에 잠시 시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
Written by Joobeo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
3월 21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시의 날'
캐나다 BC주의 <이동 중에 시를 만나다> 캠페인이 26년 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월 21일은 1999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시의 날(World Poetry Day)’ 로 인류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문화적, 언어적 표현과 정체성의 형태 중 하나인 시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를 통해 모든 문화와 대륙의 역사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인류애와 공유된 가치에 대해 말하는 가장 단순한 시라는 것이 대화와 평화를 위한 강력한 촉매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유네스코는 시적 표현으로 언어의 다양성을 지원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언어가 지역사회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시의 날 제정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의 읽기, 쓰기, 출판 및 교육을 촉진하고 국가적, 지역적 및 국제적 시 운동에 새로운 인식과 자극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World Poetry Day-UNESCO(https://en.unesco.org/commemorations/worldpoetryday)캐나다의 BC도서출판사협회(ABPBC)가 대중 교통 시스템인 Translink와 BC Transit과 협력하여 1996년부터 함께하는 <이동 중에 시를 만나다(Poetry In Transit)> 캠페인은 26년 이상 꾸준히 유지될 만큼 일상에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더 의미 있다.
©Poetry In Transit(https://www.readlocalbc.ca/resources/poetry-in-transit/)매일 붐비는 대중 교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보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짧지만 긴 시간을 보낸다. 버스나 지하철 벽에 붙어 있는 짧은 몇 개의 단어들에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위로와 위안, 공감, 성찰, 영감, 이해,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들을 얻는 것은 시가 주는 기적과 같은 힘이다. 대중 교통에서 내린 후에도 잠재 의식에 남아서 맴도는 구절들은 사람들에게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시를 만나는 기회는 이렇게 '세계 시의 날'을 따로 지정해야 할 만큼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리 잡고 앉아서 마음 먹고 시집을 펼치기에 현대인의 일상은 다른 많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듯 하다.
프로젝트에 적합한 시는 BC 주에 거주하고 캐나다 출판사에서 책 형태로 출판한 작가의 것이어야 한다. 시는 출판사에서 제출하고 배심원단이 선택한다. 매년 약 100개 이상의 시 중에서 16개의 시 또는 최대 14행의 발췌문이 선택된다. 2021년에는 캠페인 25주년을 기념해 밴쿠버 계관 시인(Poet Laureate)인 에블린 라우가 선택한 40편의 시를 포함하여 디지털 및 인쇄판으로 시선집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시선집에는 1996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매년 프로그램에 채택된, 캐나다에서 출판된 BC 거주 시인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편집자 에블린은 이 캠페인이 대중 교통 이용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서문을 기고했다.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신인 및 기성 시인이 등장했으며 그 중 일부는 버스를 타고 접했던 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시를 꿈꿨다고 한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시인들도 문학 잡지나 서점을 넘어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캠페인에 감사했다.
우리는 늘 이동하고(in transit) 있다. 장소만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감정, 단계에서 단계, 계절에서 계절... 매순간을 이동하는 중에 잠시 시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
Written by Joobeo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