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인권을 위한 편지

매년 12월 10일경, 국제 인권 단체 앰네스티(Amnesty)의 지지자들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편지를 보낸다. 우리의 메시지가 정부 각료들이 자기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풀어주고, 고문 사용을 중지하고, 인권 유린의 행위를 멈출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편지 쓰기는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었으며, 지난 59년 간의 활동은 글에 진정한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권을 위해 편지 쓰기(Write for Rights)> 캠페인은 12월 10일 국제 인권의 날(International Human Rights Day)에 전세계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편지쓰기의 힘을 통해 인권이 거부된 개인이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함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 편지 작성자로 온라인에 등록하고  편지를 쓰거나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이벤트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런 활동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엠네스티 웹사이트의 Success Stories에는 감옥에 갇혔다 풀려난 사람들이 모든 편지들이 큰 힘이 되었다는 고백이 실려있다. 작년에는 170여 개의 국가에서 4백 4십만 개 이상의 편지 쓰기 활동이 이루어졌고, 많은 이들의 삶이 달라졌다. 

누구한테 편지를 써야 할까? 매년 앰네스티 국제단체는 세계 곳곳에서 긴급하게 연대와 정의를 구하는 사람들과 공동체 가운데  찾아서, 특히 인권 유린의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를 찾아 제시한다. 올해는 캐나다 전역과 세계 운동 관련해서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10건의 사연이 선정되었다. 이들을 위한 편지는 해당 지역이나 국가의 권력 기관 담당으로 보내진다. 또한 트위트나 이메일, 서명 운동도 전개한다. 이 메시지들은 정부기관 사무실, 수용소, 해당 가정 등에 전달되고, 이에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갇힌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석방될 수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Written by Joobu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