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무시되는 폭력 통계에 대한 시각적 전시 프로젝트로 가정 폭력 이슈화
피해자가 고유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면서 치유 과정을 경험한다.
<빨랫줄 프로젝트(The Clothesline Project)>는 폭력과 학대의 영향과 충격을 알리고, 피해자 혹은 생존자들에게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그들이 용감하게 자신의 경험에 대한 침묵을 깰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셔츠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로 셔츠를 장식한 다음 폭력 문제에 대한 이 생생한 증언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빨랫줄에 거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각각의 셔츠는 폭력 사건의 피해 당사자 혹은, 희생자의 주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각 셔츠의 색깔은 다양한 종류의 폭력을 나타내는데, 흰색은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 노란색이나 베이지 색은 구타나 폭행을 당한 여성, 빨간색, 분홍색, 주황색은 강간 및 성폭행 피해자, 파란색 또는 녹색은 근친상간 및 성 학대 피해자, 보라색 또는 라벤더는 성 정체성으로 인해 공격 대상이 된 여성, 검은 색은 정치적인 이유로 폭행을 당한 여성 등을 나타낸다.
©The Clothesline Project(https://theclotheslineproject.org)
최초의 <빨랫줄 프로젝트>는 1990년 시작되었다. 당시 남성 강간 예방 프로젝트(Men's Rape Prevention Project)라는 단체가 발표한 통계가 이 프로젝트 탄생의 계기가 되었는데, 그 내용은 베트남 전쟁에서 58,000명의 군인이 사망한 동안, 미국에서 51,000명의 여성이 대부분 자신을 사랑했던 남성에게 살해 당했다는 것이다. 이 끔찍한 통계는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의 한 여성 단체 연합(Women's Defense Agenda)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는 이슈를 더 많이 알리고 증언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 촉매제가 되었다. 여성 단체 회원 중 한 명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이첼 캐리 하퍼는 'AIDS 퀼트 운동'에 영감을 얻어 이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공 장소에서 빨랫줄에 색색깔로 메시지를 쓴 티셔츠를 거는 방안을 생각해 냈다. 예전에는 흔히 여성들이 마당에 빨래를 널어 놓고 이웃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빨랫줄 프로젝트는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을 알리는데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1990년 10월 성폭행 저항 운동인 "Take Back the Night" 이라는 캠페인의 연례 행진 및 집회의 일환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하이니스의 한 마을 잔디밭에 31개의 셔츠가 전시된 최초의 빨랫줄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 하루 종일 여성들이 셔츠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왔고 이를 위한 줄은 계속 늘어났다. 이 캠페인 이벤트는 몇 년 간 크고 작은 잡지에 많이 소개되면서 미 전역에서 압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빨랫줄 프로젝트를 단일 지역 풀뿌리 운동에서 강렬한 전국 캠페인으로 확장되었다.
©The Clothesline Project(https://theclotheslineproject.org)<빨랫줄 프로젝트>는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의 폭력(intimate violence)의 피해자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한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언제든지 나와 셔츠를 디자인하라고 권한다.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말할 수 없이 처참하고 끔찍한 경험을 폭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각 여성들에게 셔츠를 디자인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폭력의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둘러싸고 있는 침묵의 장막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Written by Joobeo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
일상적으로 무시되는 폭력 통계에 대한 시각적 전시 프로젝트로 가정 폭력 이슈화
피해자가 고유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면서 치유 과정을 경험한다.
<빨랫줄 프로젝트(The Clothesline Project)>는 폭력과 학대의 영향과 충격을 알리고, 피해자 혹은 생존자들에게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그들이 용감하게 자신의 경험에 대한 침묵을 깰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셔츠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로 셔츠를 장식한 다음 폭력 문제에 대한 이 생생한 증언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빨랫줄에 거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각각의 셔츠는 폭력 사건의 피해 당사자 혹은, 희생자의 주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각 셔츠의 색깔은 다양한 종류의 폭력을 나타내는데, 흰색은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 노란색이나 베이지 색은 구타나 폭행을 당한 여성, 빨간색, 분홍색, 주황색은 강간 및 성폭행 피해자, 파란색 또는 녹색은 근친상간 및 성 학대 피해자, 보라색 또는 라벤더는 성 정체성으로 인해 공격 대상이 된 여성, 검은 색은 정치적인 이유로 폭행을 당한 여성 등을 나타낸다.
최초의 <빨랫줄 프로젝트>는 1990년 시작되었다. 당시 남성 강간 예방 프로젝트(Men's Rape Prevention Project)라는 단체가 발표한 통계가 이 프로젝트 탄생의 계기가 되었는데, 그 내용은 베트남 전쟁에서 58,000명의 군인이 사망한 동안, 미국에서 51,000명의 여성이 대부분 자신을 사랑했던 남성에게 살해 당했다는 것이다. 이 끔찍한 통계는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의 한 여성 단체 연합(Women's Defense Agenda)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는 이슈를 더 많이 알리고 증언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 촉매제가 되었다. 여성 단체 회원 중 한 명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이첼 캐리 하퍼는 'AIDS 퀼트 운동'에 영감을 얻어 이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공 장소에서 빨랫줄에 색색깔로 메시지를 쓴 티셔츠를 거는 방안을 생각해 냈다. 예전에는 흔히 여성들이 마당에 빨래를 널어 놓고 이웃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빨랫줄 프로젝트는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을 알리는데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1990년 10월 성폭행 저항 운동인 "Take Back the Night" 이라는 캠페인의 연례 행진 및 집회의 일환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하이니스의 한 마을 잔디밭에 31개의 셔츠가 전시된 최초의 빨랫줄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 하루 종일 여성들이 셔츠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왔고 이를 위한 줄은 계속 늘어났다. 이 캠페인 이벤트는 몇 년 간 크고 작은 잡지에 많이 소개되면서 미 전역에서 압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빨랫줄 프로젝트를 단일 지역 풀뿌리 운동에서 강렬한 전국 캠페인으로 확장되었다.
Written by Joobeom Park, Ph.D. _ CAMPAIGN STORYTELLER | GLOBAL NEWS EDITOR, 2021. ©공공소통연구소
* 본 캠페인 사례 칼럼 게시물의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공공소통연구소에 있음.